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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isesang, 2006/09/17 13:28, 커튼 뒤의 사진들]
지난 13일 이른 아침 강병기 기자는 숙직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대신 울산으로 향했습니다. 전국장애인 체육대회를 취재하러 간 것인데 스스로 원해서 가는 길 이었습니다. 터미널까지 태워주면서 피곤할텐데 대단하다고 말하자 머뭇 거리며 속시원한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엊그제 안 것이지만 앞으로 장애인을 찍고 싶은 마음이 불원천리를 마다 않고 즐겁게 가도록 한 것입니다. ![]() 절단 및 척수장애 200m 준우승자 조수현씨 입니다. 한국 최초이자 유일한 스포츠의족 육상 선수 입니다. 오토바이 사고로 다리를 잃은 후 실의에 빠졌다가 음성 꽃동네의 한 장애인 아이가 '오빠는 왜 다리가 없어? 내가 물주면 자라날거야'라며 해맑게 웃었을 때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합니다. 존재의 소중함을 깨달은 것이지요. 그 후로 회사에 취직도 하고 육상을 해 오늘에 까지 이르렀다고 합니다. 올 여름에는 스노보드와 수상 스키도 즐겼는데 앞으로 마라톤도 연습해 한국 대표로 세계 마라톤 대회까지 노리고 있답니다. 인간의 위대함을 짐작케 하는 선수 입니다. 육신의 불편함을 이겨내고 영혼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찍고 싶다는 강기자의 사진 작업이 성공하길 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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