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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isesang, 2010/01/12 22:54, 사진공양]
![]() 범어사 보살선방에 한글 용상방이 붙어있습니다. 한글로 된 용상방은 아마도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앞마당,뒷마당,대문앞이란 순 한글이 용상방에 있는 게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용상방은 안거에 참여하는 스님들의 직책을 적어놓은 소임표인데 스님들의 그것은 한자로 적혀있습니다. 해서체로 씌여진 용상방을 볼 때면 추상같은 엄한 기운이 느껴지지만 한글 용상방을 보니 미소가 흐릅니다. 절집도 시간이 지나면 한자보다 한글이 대세인 시대가 올 텐데 그 광경을 미리보는 듯 합니다. 스님이 되려는 출가자가 수가 점점 줄어들뿐 아니라 노령 출가하는 스님들이 많아져 한국 불교가 약간 힘이 빠져있지만 재가자를 중심으로 그 빈틈을 메우려는 많은 노력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불교세가 강한 경상도 지역에서 자주 보는 재가자 선방이 부럽습니다. '삭막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샐러리맨들에게 불교적인 가치관과 수행에 대한 관심이 점증하고 있습니다. 어떤 종교를 가졌건 간에 참선과 절을 하고 싶어하고 발우공양에 담긴 가치관에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철저한 수행이 곧 포교라는 말씀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禪) 본찰이란 이름에 걸맞는 보살님들의 수행입니다. 어쩌면 한국불교의 힘이 여기서 나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Trackback Address :: http://www.urisesang.co.kr/tt/trackback/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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